여자골프 ▲사상 최초 18홀 59타 ▲사상 최초 상금 200만달러 고지 돌파 ▲상금왕, 평균 최저타, 올해의 선수 3관왕 ▲투어 23년만의 최다 8승 ▲역대 평균 최저타.
이만하면 아니카 소렌스탐(31)은 올해 여자골프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78년 낸시 로페스가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토탈 9승을 올렸지만, 소렌스탐은 올해 ‘꿈의 59타’를 치고 역대 평균 최저타 기록을 수립한 ‘신기록 제조기’였다. 메이저 대회를 포함,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도 달성했고, 시즌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사상 최고의 시즌이 아니라면 최소한 3위도 아니다"라는 타이 보타 LPGA 커미셔너의 지적이 정확하다.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등 한인골퍼들을 몽땅 다 합쳐도 소렌스탐이 1승이 많았던 시즌. 항상 큰 꿈을 꾸는 소렌스탐은 이같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뒤에도 "원래 목표는 10승이었는데 목적달성에 실패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리고는 언젠가 홀마다 모조리 버디를 잡아 54타를 치겠다는 꿈이 남아있다고 했다.
소렌스탐 올 시즌내내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고비마다 박세리를 따돌렸고, 시즌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기필코 신기록을 하나 더 세우고 마는 놀라운 저력과 투지를 보여줬다.
소렌스탐은 지난 3월 애리조나 2연전에서 거푸 박세리를 돌려세웠다. 그리고는 4월 LA에 들러 김미현을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눌렀다. 소렌스탐은 끈질긴 박세리의 추격에 한때 상금왕 레이스에서 추월을 당하기도 했다. 박세리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때였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다음 3개 대회서 우승 한번, 준우승 2번을 기록하며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일본에서 열린 시스코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1대1로 만나 박세리를 KO시켰다. 소렌스탐은 또 시즌 평균 최저타 기록을 세우려면 6언더파66타를 쳐야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의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를 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챔피언’은 쉴 날이 없다. 소렌스탐은 이미 카리 웹으로부터 도전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웹의 지난주 시즌 피날레 우승에는 내년 시즌 혈전을 예고하는 웹의 메시지가 뚜렷하게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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