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시카고 일원에서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로렌스 한인타운내 한인식당들이 연쇄적으로 절도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7지구 경찰과 식당업주들에 따르면 지난 달 말부터 최근까지 로렌스 인근 한인식당 중 적어도 3군데 업소가 문을 부수고 침입한 도둑에 의해 가게 안 금전등록기에 있던 현금을 강탈당하는 절도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월초 로렌스길에 위치한 한인식당에 업소 문을 닫은 밤시각에 도둑이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 금전등록기에 있던 현금을 강탈했으며 3일 뒤에도 또다시 도둑이 들어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몬트로스길에 있는 한인식당에도 휴업일에 자물쇠를 부수고 도둑이 들어와 금전등록기의 현금을 강탈했으며 이 업소는 그 후에도 두 차례나 더 도둑이 문을 부수고 침입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로렌스길의 또 다른 한인운영 식당에도 지난달 말 가게에 침입한 도둑에 의해 현금을 털렸다. 그러나 피해업소들 중에는 피해액이 경미한 탓에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실제 절도피해를 입은 업소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절도피해를 입은 한 업주는 "장사를 오래했어도 2-3주안에 세 번씩이나 도둑이 침입했거나 기도를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하면서 "피해액수가 경미하고 귀찮기도 해서 경찰 신고를 망설였으나 문을 부순 흔적을 계속 발견하다보니 신고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부수기가 어려운 강한 자물쇠로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이 업주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금전등록기에 현금을 남겨두기 때문에 좀도둑들의 표적이 되는 것 같다면서 다른 한인업주들도 업소 문단속을 더욱 철저히 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일 저녁 6시25분쯤 켓지길의 포스터은행 주차장에서는 복면을 한 괴한이 매상액을 입금하려던 인근 맥도널드 여종업원 2명이 탄 승용차의 유리를 부수고 이들이 가지고 있던 1만여 달러가 든 현금백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