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고 베테란스 데이를 기념하는 시민권 선서식이 14일 다운타운 헤럴드 워싱턴 도서관에서 열렸다.
9·11테러사태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연기돼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한인 10명을 포함, 멕시코, 인도등 48개국에서 2백 여명의 시민권 취득자들이 미국 시민이 되는 선서를 했다.
브라이언 R. 페리맨 이민국장은 “미국을 위해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리는 특별한 행사에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법을 지키고 자유를 존중하는 시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민자들은 미국의 원동력이며 이민자들이 미국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미국의 시민이 됐다는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에서 시민권을 받은 권연순(35)씨는 “시민권을 받음으로써 한국과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아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든다”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야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됐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든든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시카고 일원에서는 3만 여명의 외국인들이 미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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