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연장자들을 위한 아파트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인 타운내 연장자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단체에 매달 접수되는 시영 연장자 아파트 입주 신청건은 20건 이상인데 입주하기까지 보통 2-3년을 기다린다. 이같은 시카고내 연장자 주택난은 지난 2-3년동안 진행돼 온 아파트의 콘도미니엄화 바람으로 심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관련 김 모씨는 “한인 연장자들이 거주하는 시영아파트나 섹션8 등으로 실비의 렌트비로 거주 가능한 아파트마다 올해는 2-15명의 한인 연장자들이 너싱홈으로 가거나 사망, 퇴거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들이 퇴거한 아파트에 한인 연장자가 입주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하고 “시 전체에 연장자 아파트가 부족하다고 들었지만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연장자들의 연장자 아파트 입주는 더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모씨는 “어머니가 노인들끼리 모여사는 것을 원해 시카고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어머니 친구 중에는 500-600달러하는 1 배드룸 아파트에서 3-6명씩 모여 사는 경우도 있다”고 전하고 “여럿이 모여 의지하며 사는 것은 좋은데 1배드룸 아파트에 4명이상 거주하는 것은 건강상, 위생상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연장자 아파트가 증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연장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영아파트 거주 한인들은 대부분 80년대 입주한 자로 80대 초중반이 돼 너싱홈 또는 사망으로 퇴거하고 있어 서서히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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