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는 맨 나중에(Save the best for last)∼"
15일 막을 올린 2001 LPGA시즌 최종전 타이코/ADP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마지막 조로 떠난 카리 웹과 아니카 소렌스탐이 1∼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박지은이 공동 3위에 포진, 시즌 2승 겸 통산 4승째를 노리고 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 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에는 웹이 5언더파 67타를 쳐 같은 조로 경기를 치른 ‘올해의 선수’ 소렌스탐에 1타차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버디수에서는 웹이 8개로 6개를 잡은 소렌스탐에 앞섰으나 웹이 3개의 보기를 범한 반면 소렌스탐은 보기가 1개도 없었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파3인 17번홀에서 어이없게 티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 1타차 선두를 내준 빌미가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일 한인골퍼인 박지은은 3언더파69타를 쳐 마리사 바이에나, 웬디 둘란, 메그 맬런 등 3명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박지은은 거센 바람이 부는 어려운 컨디션 속에 1번홀 보기 후 버디 6개를 잇달아 쓸어 담아 한때 5언더파로 단독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보기 2개로 주춤한 피니시가 아쉬움을 남겼다. 16번홀(파4)에서는 3펏 보기가 한숨을 자아냈고, 18번홀(파4)에서는 세컨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저지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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