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부당 해고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기재모 회원들은 "지난 1년간만 14명의 직원들이 사전 통보없이 하루아침에 강제해직되거나 업무외의 이유로 해직당하거나 인간적인 모멸감으로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 사장이 비자문제등 체류 신분상의 약점을 잡아 일부 직원들을 통제해왔다고 분개해했다.
이에 신사장은 "입사시 3개월 뒤 본인이나 회사가 원할 때는 그만 둔다는 조건부 고용을 했다"며 못박고 "이것은 노사의 문제"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통보없이 해고한 부분과 고용계약서를 작성했느냐는 질문에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어 방송사내 직원 감시용 특수카메라 설치 및 전화 도감청등 인권 침해 주장에 대해서
신 사장은 "카메라는 특수장치가 아니라 실제 도난 사건도 있고해서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감시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문회 성격으로 진행된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국 미주수도권 한인노인회장, 이의재 영남향우회장, 양재일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전재헌 우리미래 사무총장, 이재수 자주연합 워싱턴 지부장등 한인 단체장들도 상당수 참석, 이번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 적극 진화에 나선 신 사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기재모의 대표격인 박재선씨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별도로 만나 "오늘 제대로 해명된 것은 없다"며 "침묵시위, 서명운동 등을 계속할 계획이며 기쁜소리방송측에서 투명한 조처가 없으면 법적 대응까지도 고려할 것"이라 밝혀 파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또 한인 단체장들 사이에서도 한인단체들이 주축이 된 공개 기구를 결성, 이번 의혹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자는 주장이 나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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