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리방송(AM 1310)이 모금해온 테러 성금등 각종 성금 처리에 관한 의혹을 제기해온 이 방송사 전직 직원들의 주장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태환)와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이숙원)는 13일 설악가든에서 이 방송사의 성금의혹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인사회의 분열을 막기위해서도 의혹과 진실이 은폐되지 않고 잘못된 부분은 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박재선 기자를 비롯한 기쁜소리방송의 전직 직원들은 지난 10월 ‘기쁜소리방송에 재직했던 사람들의 모임’(기재모)을 결성, 이 방송사 신경섭 사장의 성금 처리 의혹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부당 해고, 인권 침해등 문제를 제기해왔다.
기쁜소리방송의 성금 처리 의혹의 공론화를 시도한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각종 의혹을 제기한 기재모 회원 7명과 신경섭 사장이 참석, 설전을 주고받았다.
기재모 회원들은 먼저 참석자들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신경섭 사장이 1310 라디오방송인 WDCT의 대표이면서 또 하나의 비영리기구인 FRF
(Family Radio Foundation, Inc.)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며 "한인들이 WDCT 앞으로 보낸 성금이 어디로 입금되는지 불명확하고 FRF에 대한 외부 공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금 기탁자에 대한 영수증 및 세금공제 혜택 서류 발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성금 총액과 사용처에 대한 세부 내역이 지면을 통해 공개되지 않고 외부 감사도 전혀 이뤄지지 않음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신경섭 사장은 "그동안 관행상 무심코 WDCT 앞으로 성금을 접수했다"고 주장하고 "성금으로 들어온 돈은 FRF에 입금됐으며 한푼도 잘못된 게 없이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또기부자가 원하면 세금공제 혜택 영수증을 해준다고 밝혔다. 광고비 명목등으로 성금을 공제한 후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방송사가 소액이긴하나 보탰으면 보탰지 한푼도 공제한 게 없다"고 부인했다.
모금내역과 사용처, 전달 내역을 공개할 용의가 있는 질문에는 "숨길게 없지만 왜 공개해야하는지 망설여진다"며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또 떳떳하다면 한인사회의 공개감사를 받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내 탑 5 내의 감사기관에서 한다면 (감사를)받을 용의가 있다"고 피해갔다.
신경섭 사장은 기쁜소리방송이 선교방송이냐, 상업방송이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3년전 목사님들로부터 야단맞은 일이 있다"고 소개한 후 상업방송임을 분명히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