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속해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 경기는 하와이한인동포사회에서도 지난 주말 최대의 화제였다.
뉴욕양키스와의 4차전과 5차전에서 ‘다 이겨놓은 게임’을 마무리로 나섰다가 두번 모두 9회말 2사후 홈런을 맞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버린 김병현의 모습은 한인동포들에게도 연민과 안타까움을 한꺼번에 자아내게 했었는데 6차전 팀의 대승에 이어 운명의 7차전에서 김선수가 속해 있는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번에는 거꾸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특급 소방수’로 정평이 나있던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9회말 역전승을 거두자 미본토와 하와이 한인동포사회에서는 ‘금세기 최고의 복수혈전’이었다고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김선수가 패전한뒤 ‘선수생활을 더 이상 계속할수 있을까’ 한인동포들이 우려했지만 오히려 애리조나 지역팬들과 브렌리 감독을 비롯한 구단 동료들은 김선수를 위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다이아몬드백스의 승리를 기원했던 것. 여하튼 김병현선수의 말처럼 5차전 9회말에 역전홈런을 맞고 패전했을때가 지옥이었다면 4일 7차전 경기에서 통쾌하게 9회말 역전승을 거뒀을때는 천국이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사상 최고의 명승부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는게 주류언론의 평가인데 ‘김병현으로 인해 이러한 명승부가 연출될수 있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본국 주요언론들과 미국언론들의 월드시리즈 관련 기사 제목을 통해 ‘지옥에서 천국까지’의 드라마틱했던 변화를 살펴본다.
<김정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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