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가 말이 아니다.
미 경제는 지난해부터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으나 지난 9월 발생한 테러사건으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격을 입어 상처가 깊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벌써 올 들어서만 10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이제는 면역이 생겼는지 좀체 약발도 먹히지 않고 있다.
테러의 직접 피해자는 물론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그 가족들이겠으나 범위를 넓혀 생각하면 미국인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제테러가 가장 심각한 피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정확한 경제예측가로 평가받고 있는 LA카운티 경제개발사의 잭 카이저 수석 경제학자도 "현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이번 크리스마스는 비참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연말을 기대했던 상인들에게 냉정하지만 현실적인 전망을 내린 것이다.
눈앞에 펼쳐진 경제 전망이 가혹하다고 해서 가만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지난 주 LA 컨벤션센터에서는 남가주의 정치, 경제분야의 리더들이 모인 가운데 경제 회생을 위한 긴급 포럼 ‘경제정상회의’(Economic Action Summit)’가 열렸다.
이곳에서 다뤄진 내용은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전략과 대책으로 그 중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경제 석학들과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즈니스맨들은 하나같이 강조하기를 지금이 비즈니스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경쟁업체가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밀어붙여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고, 자금력이 바탕이 되는 회사라면 적은 비용으로도 사업체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테러여파 등으로 타격을 더욱 심하게 받는 업종일수록 기존의 마케팅 방법을 탈피해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고 업계에 문제점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위기를 다른 시각에서 분석해 보고 좀 더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기회로 만들어야 할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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