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주 한인은행과 달리 설립-운영 분리된 미국식 은행
서북미 최초 유일의 한인은행이 될 퍼시픽 인터내셔널 뱅크(PIB: 행장 박우성)는 개점 2주를 앞두고 타주 지역 한인은행들이 돈 세탁혐의로 물의를 빚자‘PIB는 다른 한인은행과 다르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박행장은 PIB는 타주 한인 은행과는 달리 처음부터 자본금을 공개해가며 미국식으로 은행설립 단계를 거쳤다고 강조하고 이사들도 은행이나 고객의 정보를 유출 못하도록 서명, 은행 운영에 절대 관여치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LA의 퍼시픽 유니온 뱅크(구 가주 외환은행)와 뉴욕의 조흥은행이 한국서 송금된 거액의 돈 세탁 혐의로 미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와 연방수사국(FBI)의 집중수사를 받자 지역 한인들 사이에 한인은행에 대한 불신감이 불거졌다. 한원섭 전 시애틀 한인회장은“타주의 경우와는 달리 PIB는 미국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발기인 및 운영진들로 시작된 은행이라 바탕이 탄탄하다”고 말했다.
PIB는 15일로 예정된 개점을 앞두고 직원 트레이닝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융자 담당 4명 등 12명의 직원이 확보됐으며 컴퓨터 작동 시스템, ATM 머신, 드라이브 드루, 야간 예금창구, 금고 등도 완비됐다.
이 은행은 LA의 한미은행과 자매관계를 맺어 주택 융자도 취급하며 미국은행들이 취급하지 않는 한국식 적금제도도 실시할 예정이다.
융자는 한미은행과의 합작시 최고 1천만달러까지 가능하며 융자회사를 끼지 않고 직접 대출 받을 수 있게 된다.
월수수료가 없는 무료 체킹 구좌, 어린이들을 위한‘새싹 저축예금’, 노인들을 위한‘실버 저축예금’등 다양한 저축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박행장은 서북미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대출시장이 생각보다 크다며 초창기에는 기존은행들로부터 받았던 융자금을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하는 업무를 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행장은“시애틀 지역 한인들이 타주에 비해 보수적이며 크레딧이 좋은 편이라 PIB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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