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맛에 떠난다"
휴가계획도 없고 혹은 가긴 가야 하겠는데 비행기 타기 싫어 차일피일 미루던 여행객들이 인터넷을 뒤지다가 파격적인 가격의 ‘월척’을 낚고는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막판에 떠나는 휴가 문화’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휴가나 여행문화는 원래 수개월, 아무리 늦어도 한달 전에는 비행기와 호텔, 렌터카 예약이 다 끝나고 떠나기 2주일이나 1주일 전쯤 확인을 하고 계획된 스케줄에 의해 떠나는 것이 정해진 순서.
그러나 이런 풍속도가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의 일상과 인터넷의 도입으로 서서히 변하던 것이 최근 테러사태 이후는 마른 들풀에 불붙듯이 변하고 있다.
비행기 여행 계획 짜는 것이 두려워 미루고 있던 휴가객들은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가 나오면 갑자기 "바람 쐬고 오지 뭐"라며 떠나곤 하는데 Sidestep.com에 따르면 여행객의 30% 이상이 떠나기 1주일 전에 비행기 예약을 한다는 것. 이는 늦장 예약이 전보다 20%가 늘어난 것이며 심지어 LastMinuteTravel.com에 따르면 고객의 82%가 떠나기 2주 이내에 예약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항공료, 호텔, 렌터카 등을 패키지로 묶어 대폭적인 할인을 제시하는 최근 여행업계의 디스카운트 공세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한 식당업주 테리 클리어필드는 10월에 88달러에 라스베가스 왕복 항공권을 거머쥐고는 예정에도 없이 휴가를 다녀왔다. 그는 "싸기만 싸면 계획할 필요도 없이 기회가 되는 대로 다녀올 것”이라며 요즘 분위기에 편승 또다른 ‘디스카운트 여행’을 기대하고 있다.
계획 없이 금방 떠나고 싶은 여행객이 참고해 볼 만한 웹사이트는 Site59.com, Go-today.com, www.lastminutetravel.com, Orbitz.com, www.11thhourvacations.co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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