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전화카드를 대량으로 판매한 업자가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체 잠적, 피해업소가 속출하고 있다.
상인들에 따르면 작년부터 한인상인들을 상대로 ‘Nu World’와 ‘TTC(Time To Call)’등 두 종류의 선불전화카드(Pre-Paid Phone Card)를 방문판매해온 K-Telcom사의 제품을 사간 고객들이 두 달전부터 전화가 되지 않는다고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 확인 결과 이 회사직원들이 일제히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의 제너럴 매니저인 홍모씨등은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사무실을 두고 볼티모어 지역의 한인업소들을 방문해 마진이 높다며 선불전화카드를 판매해볼 것을 권유했다. 장당 5-25달러에 판매된 이 회사의 선불전화카드는 두 달전까지 통화가 가능했으나 갑자기 사용이 되지 않았고, 매달 방문하던 직원들도 나타나지 않고 이 회사의 전화도 아무도 받지 않아 연락이 끊겼다.
상인들은 업소당 300-400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에 달하는 전화카드가 재고로 남아있어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관련 박모씨등 피해상인들은 피해상황을 파악, 집단적으로 FBI에 사건을 의뢰하기로 하고 상인들의 피해사실을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회장 강진욱)를 통해 접수(410-244-5802)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전화카드판매업자들은 지난해 필라델피아 소재 모 전화카드회사와 같이 높은 마진을 내세우며 대량으로 판매한후 갑자기 서비스를 끊고 잠적하는 유사한 사건들이 종종 발생한다면서 상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은 전화카드의 경우 대형회사에서 발급한 카드나 신뢰할만한 업체에서 판매하는 카드를 취급할 것을 권하고, 대금을 미리 모두 지급하기보다 판매량만큼 대금을 주는 후불방식을 택할 것을 조언했다.
<박기찬 기자>kcpark@koreatimesdc.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