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지사가 9.11테러 희생자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 실시한 성금 모금 캠페인이 미주류사회를 감동시킨 가운데 지난 31일 마감됐다.
테러 참사이후 성금모금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한국일보사는 그동안 한인사회 각계 각층으로 부터 모금한 5만4,123.62달러를 1일 미 적십자사 알렉산드리아 지부에 전액 전달했다.
1일 오전 적십자사 알렉산드리아 사무실서 열린 전달식에서 본보 유석희 부사장(편집인)은 “9.11테러 희생 피해자를 위해 한인 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쥴리아 L. 라이트 디렉터는 “한인 사회에서 성금을 모아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 성금은 9.11 참사 재해구호기금인 자유기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유부사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동석한 리사 스탠드포드 재무부장과 피큐타 홍보담당관은 한인 커뮤니티의 성금기탁을 지역언론에 알리고 적십자사 기관지에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금모금 캠페인에는 고사리 손의 유치원생들로부터 70~80대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정신을 발휘했으며 익명을 고집하는 독지가들이 나타나는 등 미국인들과 함께 테러의 비극과 고통을 나누려는 한인들의 훈훈한 온정이 밀물처럼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도 감동시켰다.
또한 한인단체들도 메릴랜드한인회, 리치몬드한인회, 그리고 워싱턴여성회등이 성금을 보내왔으며 중·소 교회들이 특히 대거참가 박애정신을 발휘했다.
한편 11월1일 이후에도 테러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을 내길 원하는 한인들은 미 적십자사에 직접 성금을 보내거나 본보에 기탁하면 대신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달성금에는 현금을 바꾼 7천991달러의 캐쉬어스 체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한국일보 기탁 1만달러는 미주본사에서 직접 전달해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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