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살인무기 4’로 할리웃에 데뷔한 뒤 모두 액션영화인 ‘로미오는 죽어야해’와 ‘용의 키스’ 그리고 ‘원’을 만든 제트 리는 인터뷰장에 캡을 쓰고 합장을 하며 들어왔다. 영화에서처럼 똘똘하게 생겼고 달변이었다.
-1인2역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보통 영화의 리허설 기간은 2주 정도인데 이번은 그 두 배가 걸렸다. 동작과 연기를 두 사람 몫을 해야했다. 첫 공상과학 액션영화여서 다른 액션영화와 달리 도전감을 느꼈다.
-영화 내용처럼 다른 우주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주 에너지에 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을 수는 없다. 100년 전 셀폰을 생각할 수 있었겠는가. 다른 우주의 에너지 존재를 믿는다.
-액션 외의 다른 장르에 나올 생각은 없나.
▲모든 배우는 모든 역을 하고파하나 자기만의 특성을 지닌 장르를 바꾼다는 게 쉽지 않다. 짐 캐리 하면 코미디를 생각하게 되지 않는가. 그러나 계속 10~20년 액션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 육체적 액션보다 마음에 더 비중을 둔 코미디 액션영화 ‘뉴욕의 원숭이’를 구상중이다.
-쿵푸 영화의 인기가 얼마나 가리라 생각하나.
▲시장 형성을 하는 관객과 생산업체인 스튜디오에 달렸다. 모든 것은 서클을 이루기 때문에 3~5년 후면 변화가 오리라 본다.
-9.11 테러에 대한 소감은.
▲사람도 사고도 큰 변화를 겪었다. 우리는 삶을 계속 하면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몸의 질병처럼 단기 해결이 아닌 장기적인 근본 해결책을 생각하자. 나는 불교신자인데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류 역사는 원형이다. 오늘의 적이 내일의 친구도 된다.
-가수 알리야(’로미오는 죽어야해’의 공연 여우)의 사망 소식을 어디서 들었나.
▲중국 북부 사막서 촬영 중 들었다(이때 그는 몹시 침통한 표정이었다). 다시 같이 일하자고 했는데 이젠 꿈에서나 가능케 됐다. 상냥한 여동생 같았다.
-당신의 영웅은.
▲질병을 고치려고 스스로를 실험대상으로 하며 전통 약과 저서를 만든 옛 중국의사 이시진이다.
제트 리는 가족과 LA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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