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본사가 9·11 테러희생자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 실시한 성금 모금 캠페인이 미 주류사회도 감동시킨 가운데 31일 마감됐다.
테러참사 다음날인 9월12일부터 성금모금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한국일보 미주본사는 그동안 한인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총 55만9,650달러72센트(라디오서울, KTAN-TV 접수분 제외)의 성금을 모금, 1차로 17만6,452달러47센트(9월26일), 2차로 22만8,661달러17센트(10월15일)를 LA한인회를 통해 미적십자사 LA지부에 전달했다. 오는 8일 마지막 3차분 15만4,537달러8센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성금은 LA한인사회 6개 언론사와 한인단체들이 모금한 성금총액 100여만달러(추산)의 50%가 넘는 액수로 적십자사 LA지부가 모금한 500여만달러(추산)의 10%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번 성금모금 캠페인에는 고사리 손의 유치원생들로부터 교회, 단체, 기업, 기관의 대표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정신을 발휘했으며 거금 2만달러를 쾌척하면서도 익명을 고집하는 독지가들이 나타나는 등 미국인들과 함께 테러의 비극과 고통을 나누려는 한인들의 훈훈한 온정이 밀물처럼 몰려들어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도 감동시켰다.
한인들은 "미국에 대한 뜨거운 애국심과 고통나누기에 인색하지 않은 한인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미국시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긍지를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11월1일 이후에도 테러피해자들을 위해 성금을 내길 원하는 한인들은 미 적십자사에 문의한 뒤 직접 성금을 전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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