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수사당국이 일반주택도 탄저균 우편 테러의 대상이 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소의 앤토니 포시는 30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사관들이 일반 주택에 배달된 우편물에도 탄저균이 동봉됐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당국의 수사확대는 맨해턴의 이비인후과 병원 여직원 1명(61)이 지금까지 알려진 탄저균 편지의 배달 경로와 무관하게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보다 하루 앞서 뉴저지주의 여성 1명도 탄저균 편지의 배달 경로와 무관하게 피부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피부 탄저병에 걸린 뉴저지 여성이나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맨해턴 여성은 지금까지 피해자와 달리 언론사 직원이나 연방공무원도 아니고 탄저균 편지와 직접 연결할 수도 없어 수사관들을 더욱 의아스럽게 하고 있다.
같은 날 연방의회 경찰사무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우편물 처리소, 워싱턴의 주택가 우체국, 덜레스 국제공항 우체국 등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 뉴욕포스트지는 기자 1명이 피부 탄저병 증세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29일 발표, 지금까지 3명의 뉴욕포스트 직원이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관들은 탄저균 가루 성분을 조사한 결과 탄저균 포자를 공중에 떠다니도록 하는 벤토나이트가 첨가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는 이라크가 출처가 아님을 시사한다고 마요 클리닉의 생물테러 전문가인 그렉 폴랜드는 말했다.
한편 탐 리지 조국안보국장은 새로운 테러 경고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이 테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하고 전국 치안당국과 미국민들에게 테러 경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je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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