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환군 폭행치사 혐의로 수감중이던 심선보(20)군에게 2년이 선고됐다. 훼어팩스카운티순회법원에서 18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단순폭행치사(Voluntary Mans laughter) 혐의로 배심원단으로부터 24개월 평결을 받았던 심군에게 판사는 최고형을 선고했다.
배심원들의 평결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던 장세환군의 부모와 가족은 이날 공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메릴랜드대학에 재학중이던 장세환군은 지난 3월 애난데일 패이트리엇 빌리지 아파트에서 심선보군을 비롯한 1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에 집단 폭행을 당해 숨졌으며 이 사건으로 심선보군을 포함 4명이 구속됐다.
선고 공판에 앞서 있었던 재판에서 사건 현장에 있던 장군의 여자 친구 C양은 심군이 야구 배트로 장군의 머리를 가격했다고 증언했으나 심군의 변호인은 C양의 증언이 모호하다고 반박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 주범이 심군이 아닐 수 있음을 주장했다.
캐서린 스워트 검사는 심군이 사전에 배트를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장군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면서 2급 살인죄 이상의 평결을 요청했으나 배심원들은 심군의 가격이 장군의 사망원인이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이보다 한단계 아래인 ‘단순폭행치사’ 죄목을 적용했다. 또 최고 10년까지 가능했던 평결도 2년으로 제한, 다른 혐의자들도 무거운 형량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선고 공판에서 심선보군은 "세환이 가족이 법정에 있었다면 사과할 생각이었다"며 "세환이 부모가 언젠가는 용서해주기를 날마다 기도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