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뒤집어진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두편이 2001년 흥행코드인 웃음의 대미를 장식한다. ‘두사부 일체’(제니스엔터테인먼트, 윤제균 감독)와 ‘화산고’(싸이더스, 김태균 감독). 두 작품 모두 12월 개봉 예정인데 앞선 영화들을 제압하는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반드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야 한다는 설정. 목적은 다르지만 ‘두사부 일체’의 정준호와 ‘화산고’의 장혁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고등학교를 무조건 졸업해야 된다. 때문에 졸업전까지는 ‘욱’하는 성질을 참아가며 웬만한 장애물은 넘어가야 한다. 그러니 웃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제목도 재미있다. ‘두사부 일체’는 ‘두목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라고 믿는 정준호의 신조. ‘화산고’는 화산 고등학교의 준말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화산처럼 위험과 스릴이 넘치는 학교가 배경이다.
’두사부 일체’는 30대 초반의 조폭이 뒤늦게 고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이야기.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조직으로부터 망신당한 정준호가 ‘늙수그레한’ 모습으로 고등학교 2학년에 편입한다. 구역 내 단란주점 2개를 판 돈으로 한 기부 입학이다.
무사히 학교에 편입한 것은 좋았지만, 그러나 돈 받고 입학시켜준 학교가 정상일리없다. 정준호는 온갖 소동에 휩싸이게 된다. 촬영이 50% 진행된 현재 촬영장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라고 한다. ‘너무 웃긴다’는 것.
’화산고’는 무공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장혁이 그 무공을 주체하지 못해 여덟 번이나 퇴학을 맞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화산고로 전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 학교에서 만큼은 얌전히 다니고 싶지만 그는 화산고가전교생이 무예의 고수들인 범상치 않은 학교라는 것을 몰랐다. 학생들은 장혁을 예의주시하며 무예를 겨루려고 도전한다. 심지어 교사들도 싸움을 걸어온다. ‘화산고’는 촬영을 일찌감치 끝내고 후반 CG 작업에 공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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