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참사 이후 항공사의 감편운항과 일반인들의 항공여행 기피증이 맞물려 LA 국제공항(LAX)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급감하고 공항 당국의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LA 공항당국은 테러사건 이후 항공 수요 감소로 인해 올해 LAX 연간 총 이용객수가 당초 예상했던 7,000만명보다 35%가 줄어든 4,50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테러 이후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심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국제선 이용객들의 감소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됐다.
LA-서울 노선도 뚜렷한 승객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다 테러 악재까지 겹쳐 9월 이후 작년 대비 20% 가량 승객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시 공항국은 주차장 수입과 공항내 시설물 임대수입 등의 감소로 2001∼2002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6월에는 총 1억8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테러사건 이후 9월에만 1,97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10월 들어서도 적자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테러사건 직후부터 한달 이상 지속된 주차장 폐쇄조치로 9월 한달 동안 주차료 수입이 440만 달러나 줄어들었다.
공항 당국은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고 감원을 계획하는 등 긴축 예산 편성에 들어갔으며 제임스 한 시장은 120억달러에 달하는 LAX 확장계획을 백지화하고 공항 보안 예산을 늘릴 방침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