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한 우체국 직원이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지 하루만인 22일 같은 우체국의 다른 직원이 또 호흡기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역시 같은 우체국에 근무하다가 최근 숨진 다른 직원 2명도 탄저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DC 보건국장 이반 워크스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브렌트우드 중앙 우편처리센터에서 2명의 확인된 감염자 이외에 같은 우편처리센터에서 일하다가 최근 숨진 직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숨진 2명에게서 추출한 혈액 샘플에 대해 테스트가 진행중이지만 예비테스트 결과 탄저병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발표했다.
여직원이 피부 탄저병에 감염된 뉴욕 포스트에 배달된 편지에서도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포스트에 발송된 편지는 적혀진 글씨의 필적이 앵커맨 탐 브로코와 탐 대슐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에게 보내진 편지의 필적과 유사했으며 이들 편지와 마찬가지로 뉴저지주 트렌튼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한편 프랑스의 엘리제 대통령궁에서도 22일 수상한 우편물이 발견돼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경호원 수명이 입원하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보다 하루 앞선 21일에는 바하마 군도의 수도 나소에서 흰색가루가 든 편지 한 통이 탄저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현지 경찰이 21일 밝혔다. 케냐와 아르헨티나에서 탄저균이 동봉된 미국발 우편물이 접수된 데 이어 해외에서 탄저균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3번째다.
je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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