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2연패를 당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적지 뉴욕에서 양키스를 딛고 월드시리즈에 나갈 가능성은 비관적이다.
투수들은 그런 대로 정규시즌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타자들은 포스트시즌 내내 빈타에 허덕여 뉴욕 원정 3연전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루 피넬라 감독은 시즌 116승을 거둔 저력을 발휘, 6차전을 반드시 시애틀에서 벌이겠다고 호언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매리너스에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매리너스의 AL 챔피언 등극의 열쇠는 양키스의 에이스 로저 클레멘스와 제3 선발 마크 무시나가 쥐고 있다.
비록 클레멘스가 올 시즌 2번 매리너스전에 출격 1패를 당했지만, 정규시즌 20승(3패)을 거둔 관록과 올해를 제외하고 매년 매리너스 타자들을 주눅들게 한 전력이 있어 매리너스 타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따라서 클레멘스가 출전하는 21일 경기를 매리너스가 잡는다면 ALCS는 7차전까지 갈 공산이 크다.
클레멘스를 넘어 7차전으로 가는 길목에는 18일 무시나를 지나쳐야 하는 데 이 또한 부담이다.
지난 9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에이스로 당시 매리너스 에이스 랜디 잔슨을 두 번이나 패퇴시킨 무시나는 플레이오프 대 매리너스 방어율 2.25를 기록하고 있다.
양키스는 4명이, 매리너스는 3명이 선발 로테이션한다는 것도 매리너스에게 불리하다. 그만큼 선발투수들의 휴식 시간이 짧아져 승부가 7차전까지 갈 경우 매리너스 투수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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