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웨인 공항 M-16으로 무장 삼엄한 경비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이 오렌지카운티 소재 존 웨인 공항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LA 국제공항에 이어 지난 12일 존 웨인 공항에 배치된 주방위군은 공항 안팎 및 이용객들에 대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알록달록한 전투복 차림에 M-16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방위군들은 매일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업무를 지시 받아 공항 게이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보안 검색대에 자리를 잡고 공항 이용객들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고 있다.
터미널 A 안쪽 보안 검색대를 지키고 있는 앤프레 무어 상사는 방위군의 임무는 공항 주변 및 이용객들에 대한 경계를 강화, 항공기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항공 당국은 9·11 테러사건 이후 격감하고 있는 항공기 여행객들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보장하기 위해 미전국 주요 공항에 방위군을 배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방위군측은 존 웨인 공항에 배치된 방위군의 정확한 숫자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다. 다만 방위군측은 연방정부가 고도의 훈련을 받은 공항 경계 전문가들을 투입할 때까지 이들은 공항 경계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웨인 공항에 배치된 방위군은 자원 군인들로 코스타메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국 공군방위군 산하 제222 전투통신대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항 이용객들은 방위군이 공항 경계에 나선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도 항공 여행에 대해서는 다소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역력했다.
주방위군이 배치된 첫날 탑승대기 장소에서 시애틀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헤더 리(어바인 거주)는 공항이 보다 안전해졌다는 점은 인정하나 비행기를 타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안한 마음을 씻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주방위군은 LA, 존 웨인, 샌프란시스코, 롱비치, 버뱅크, 온타리오, 샌디에고를 포함, 캘리포니아주 일원 11개 공항에 배치가 완료됐다. 이들은 앞으로 주일원 30개 공항에 추가로 배치될 예정.
한편 존 웨인 공항은 테러사건 이후 공항경계 강화를 위한 예산을 400만달러에서 1,650만달러로 증액했다. 오렌지카운티정부는 카운티 셰리프 요원의 공항 배치를 늘렸으며 수화물과 승객 수색을 위한 첨단장치를 새롭게 설치했다. dong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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