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메이슨 병원 크리스틴 차 박사
▶ KIRO-TV 의학전문 앵커...남편도 암 분야 의사
버지니아 메이슨 병원의 방사선 암치료 전문의사인 한인 크리스틴 차(34)씨는 요즘 TV 화면에서도 자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KIRO-TV(채널 7)의 의학전문 앵커로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 박사는 미시건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시건의 블로젯 메모리얼 병원에서 인턴, 뉴욕의 슬로언-케터링 암센터에서 방사선 암치료 레지던트를 각각 거쳤다.
모든 연령계층의 환자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 암분야를 택했다는 그녀는 지난 98년부터 버지니아 메이슨 병원의 방사선 암치료 의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슬로언-케터링에서 레지던트 시절 알게돼 결혼한 남편도 같은 암 수술 전문분야 의사로 워싱턴대학 병원의 암 수술 병동에 속해 있다.
현재 버지니아 메이슨 방사선과에만도 2명의 한인 암 진단의사가 근무하고 있다고 그녀는 귀띔했다.
차 박사는 지난 59년 미시간주로 이민 온 부모가 한국식 영어발음으로 고생한 탓에 자녀들에게는 영어로만 대화토록 해“부끄럽게도 간단한 인사말 외에는 한국말을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병원에서 한인환자를 상대할 때도 통역을 대동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차 박사는 지난해 2월부터 KIRO-TV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데 방송사 측이 시애틀의 주요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차 박사를 적임자로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주 3회 출연, 건강·보건 문제에 관한 방송과 함께 전문의학 지식이 없는 담당기자들의 리포트를 검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환자들에 대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그녀는 수 년 전부터 건강사이트‘헬스 토크 인터액티브’에서 인터넷 웹캐스터로 의학상담도 하고 있다.
또한 아시안 여성 유방암 홍보프로그램의 디렉터로 정기점검을 소홀히 하는 소수계 여성들의 유방암 예방 계몽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녀는 금연, 꾸준한 체중 유지, 야채 섭취와 함께 주 3회 정도 운동을 하면 암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식단은 세계적으로도 건강식이지만 미국으로 이민 온 후에는 육류섭취가 크게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그녀는 지적했다.
대학시절 3종 경기를 즐겨 했던 차 박사는 지난 99년 5월 결혼, 그해 11월 신혼여행 삼아 네팔로 트렉킹을 갈 정도로 스프츠 광이다.
차 박사는 내달 돌을 맞는 첫아들 카이-금용이를 위해 미시건주에 거주하는 부모가 한복에 족두리까지 준비해서 시애틀에 온다며 떡을 준비해 멋진 돌잔치를 벌일 곌획이라고 즐거워했다.
차 박사의 아버지는 제약회사 업죤의 화학 연구원이고 어머니는 웨스턴미시건대의 도서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