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 머니마켓 투자 은퇴 노인들
▶ 올9회 금리인하 이자수입 감소
식어져 가는 경기를 부추기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들어 9차례나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대출을 해야 하는 사업가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지만 저축한 돈의 이자로 일상을 영위해야 하는 은퇴 노인들에게는 수입 감소의 직격탄이 되고 있다.
경기가 잘 나가던 시절, 지난해까지만 해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사업을 확장하거나 구입하려는 사업가가 많아 정기예금의 금리는 6%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사그라들면서 또 최근 테러사건 이후 대출이 심각하게 줄어들자 은행들도 예금주들에게 이익을 많이 돌려줄 수 없는 실정. 이로 인해 요즘 정기예금 이자율은 3%를 밑도는데 이는 인플레이션과 세금을 감안하면 오히려 원금을 깎아 먹어야 하는 마이너스 투자가 되고 만다.
센서스에 따르면 1995년 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2 가량이 소셜 시큐리티 연금과 일반 연금 외에도 저축이자로 생활했으며 이들 중 절반이 그 해에 793달러 이상을 이자로 받았다. 이들의 평균 이자 수입은 연간 3,144달러.
이런 수치로 보면 은퇴 노인의 대부분이 위험부담이 큰 주식보다는 수입이 적기는 하지만 고정으로 보장되는 정기예금이나 머니마켓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의 이자 수입은 매달 500여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이자수입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노인들은 외식을 줄이고 올 연말 10여명이나 되는 손자들에게 나눠줄 크리스마스 선물 샤핑을 줄여야할 위기에 처해 있다.
버뱅크에 거주하고 있는 은퇴노인 도널드 칵스는 이번 이자율 단행으로 이미 월이자 수입이 150달러가 줄어들었다며 외식과 나들이를 줄이는 데도 이자는커녕 원금을 꺼내 써야할 날이 올까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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