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게임 남긴 NL 혼전 또 혼전...막판 열기 후끈
이 보다 더 치열할 수는 없다.
올 내셔널리그(NL) 페넌트 레이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기리 남을 사상 최고의 대혼전이다. 팀 당 162게임 ‘마라톤’의 피니시라인이 눈앞에 보이지만 3개 디비전 모두가 아직 안개속이다. 4개 플레이오프 팀이 확정된 아메리칸리그처럼 이 때쯤이면 이미 끝난 디비전 레이스가 있거나 최소한 뚜렷한 선두주자가 보이기 마련이지만 NL에서는 올해 디비전마다 사진판독(Photo Finish)이 필요할 추세의 피말리는 대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동부조 10연패를 노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4승73패)는 필라델피아 필리스(83승74패)에 단 1게임을 앞서가고 있고, 중부조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91승66패)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1승66패)가 동률로 묶여있다. 서부조에서는 LA 다저스(83승74패)가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공식 탈락한 가운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9승68패)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7승70패)에 2게임 리드를 지켜가고 있다.
1∼2위가 맞붙은 동부조에서는 2일 원정팀인 필리스가 ‘마운드의 교수’ 그렉 매덕스(17승11패)를 앞세운 브레이브스에 3대1로 승리, 5개 경기를 남겨두고 3게임차로 뒤떨어질 위기에서 벗어났다. 맞대결서 이겨 조선두와의 간격을 단 1게임차로 좁혔다.
중부조에서는 애스트로스가 자이언츠에 1대4로 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져 카디널스에 덜미를 잡혔다. 카디널스는 이날 적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5대1로 누르고 파죽의 6연승을 기록, 한 때 조우승이 확정적으로 보였던 애스트로스를 와일드카드로 밀어낼 추세다.
배리 본즈(자이언츠)의 홈런기록은 물론, 랜디 잔슨(다이아몬드백스)과 릭키 헨더슨(샌디에고 파드레스) 등 온갖 개인기록 달성여부가 관건이었던 서부조에서는 이날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 1위 다이아몬드백스와 2위 자이언츠가 각각 승리 두 팀의 승차는 여전히 2게임. 동시에 본즈의 방망이도 침묵을 지켰고, 잔슨의 탈삼진 기록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헨더슨도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해 최다 득점기록을 갈아치우지 못했다. 다저스가 파드레스를 5대2로 누르고도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공식 제외된게 변함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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