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사실상 탈락한 다음에 거둔 승리였음에도 불구, 30일 시즌 15승을 달성한 박찬호(LA 다저스)에 대한 LA지역 신문들의 평가는 깔끔한 호투를 반영하듯 최근들어 가장 긍정적이었다.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는 과정에서 폭락한 주가를 만회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악화 일변도였던 여론의 방향을 돌려놓은 것은 프리에이전트 박찬호에게 상당한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자 LA타임스는 다저스의 페넌트 레이스 탈락으로 김이 샌 점을 반영, 최근 계속 스포츠섹션 1면 머리를 장식하던 다저스 기사를 10면으로 쫓아(?)냈으나 기사내용은 시작부터 박찬호에 대한 칭찬 일변도였다. LA 데일리뉴스는 한발 더 나아가 박찬호의 호투가 다저스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박찬호가 이날 호투로 시즌후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투수중 단연 최고라는 것을 재확인시켰고 이로 인해 다저스가 박찬호를 잡느냐, 아니면 테리 아담스와 제임스 볼드윈 2명을 택하느냐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것. 기사는 박찬호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시즌후 그의 몸값으로 평균 1,500만∼1,800만달러선의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기사도 비슷했다. 어디서도 박찬호만한 투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저스가 박찬호 재계약 문제로 고심할 것임을 시사했다. 문제는 돈. 이미 내년도 13명에 선수에 무려 8,100만달러 연봉이 묶여있는 다저스가 과연 박찬호에게 줄 돈이 남아있는지가 재계약 협상에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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