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영애(30)와 심은하(29)를 놓고 사이버 상에서 격전이 벌어졌다.
전쟁터는 28일 개봉한 멜로 영화 ‘봄날은 간다’(싸이더스, 허진호감독)의 홈페이지(www.springday.co.kr). 주제는 ‘봄날은 간다’의 여주인공 ‘은수’역에 이영애가 낫냐, 심은하가 낫냐는 것.
’은수’는 이영애가 연기했다. 그렇다면 심은하는?
이영애가 캐스팅되기 전 은수 역으로 유력했던 배우가 심은하. 그가 결혼 고민에 빠지기 전까지 영화사는 심은하를 염두에 뒀다. 이영애가 심은하보다 못해서가 아니었다.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이었던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심은하가 허 감독과 눈부신 팀웍을 과시한 적 있기 때문이었다.
사이버 세상에서는 ‘이영애의 연기가 눈부셨다’는 칭찬과 그에 맞서 ‘심은하가 은수를 맡았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심은하 지지 의견들은 ‘봄날은 간다’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의 여운을 짙게 느낀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영애는 ‘봄날은 간다’를 통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듣고있다. 자유로운 사랑을 원하는 30대 이혼녀 은수를 두고 ‘이영애가 아니면 누가 했을까’라는 칭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영애에게 찬사를 보내는 쪽은 ‘이영애가 드디어 물이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심은하를 외치는 쪽은 ‘심은하가 연기했더라면 은수 역이 보다 살아났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그 때문에 ‘봄날은 간다’가 ‘8월의 크리스마스’보다 못하다고 말한다.
이런 양측의 ‘대치’는 어찌 보면 허진호 감독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찌 아빠’와 ‘본투킬’에 머물던 심은하를 ‘8월의 크리스마스’를 통해 ‘여배우’로 재탄생했고, 늘 뭔가 아쉬움을 줬던 이영애가 ‘봄날은 간다’를 통해 ‘드디어 마지막 꺼풀을 벗어던졌다’는 평을 듣게된 배경에는 허진호 감독의 힘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영애와 심은하. 누가 어울리건 우리 시대의 톱스타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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