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시게하루 아오야마(료 이시바시)는 7년 전 상처한 뒤 틴에이저 외아들과 홀로 사는 비디오 제작사 사장. 아들의 권유에 따라 결혼을 결심한 아오야마는 친구의 제의 대로 비디오 작품 출연자 오디션을 명목으로 이에 응한 젊은 여자들 중에서 아내 감을 고르기로 한다.
수많은 응모자 중에서 아오야마의 눈을 끄는 여자는 약간 병적인 모습의 순종형이요 야릇한 매력을 지닌 24세난 아사미 야마사키.
꿈에 그리던 여자를 만났다고 생각한 아오야마는 마침내 아사미에게 청혼하기로 결심, 자신이 상처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런데 ‘아내’라는 말과 함께 아사미의 표정이 야릇하니 변하면서 아오야마의 눈뜨고 보기 힘든 악몽이 시작된다.
잊지 못하게끔 어둡고 마음을 어지럽게 만드는 변태적인 섹스 공포 심리스릴러로 이야기와 충격요법을 섞어 부식된 인간관계를 묘사했다. 온순하고 과묵하던 아사미(에이히 시이나)가 독기를 품은 사이코로 돌변, 피아노 철사를 사용해 믿지 못할 남자들을 처치하는 장면이 참으로 끔찍하다. 충격적이요 감관에 눌어붙는 영화다.
극단적 주제로 악명 높은 일본의 타카시 미이케 감독의 1999년작으로 그의 논스탑 유혈 폭력영화 ‘생사불문’(Dead or Alive·1999)과 함께 10월5일 하오 7시부터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 323-466-3456)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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