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딩 포레스터 희망이 없어 보이는 뉴욕의 브롱크스에 사는 흑인 청소년 자말 월러스(롭 브라운). 또래처럼 길거리 농구나 즐기는 듯하지만 남몰래 고전을읽으면서 키워가는 문학적 재능이 특별하다. 단 한 편의 걸작만 남기고 세상을 등진 소설가 윌리엄 포레스터(숀 코너리)가 자말의 문학적 천재성을완성시켜 나간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은 MIT공대의 천재 청소부의 내면적 성장을 그렸던 ‘굿 윌 헌팅’과 닮은꼴인, 또 다른 사제간의 이야기를만들어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코너리는 매력적이다. 드라마.
△리멤버 타이탄
감독 보아즈 야킨. 풋볼과 흑백 인종차별. 미국이 아니라면 동시에 선택하기 힘든 두 가지 소재이다. 1971년 미국 남부 버지니아주에서열린 고교풋볼 선수권대회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주챔피언 결승전에 올랐던 신설고 풋볼팀 ‘타이탄’의 실화. 인종차별이 심한 알렉산드리아에 흑백통합T.C.윌리엄스 고교가 신설된다. 이 학교의 풋볼팀 감독으로 타향 출신 흑인 허만 분(덴젤 워싱턴)이 부임한다. 액션. 12세.
△수취인불명 8일 폐막한 베니스영화제 장편경쟁에 진출한 김기덕 감독의 작품. 빨간버스가 서있는1970년대 말 미군부대가 주둔한 소도시. 양공주였던 어머니(방은진)와 사는 흑인혼혈 창국(양동근)은 개장수(조재현)를 도와준다. 어머니는 답장없이 되돌아오는 편지를 계속 미국으로 보낸다. 사랑 대신 미군을 받아들이는 은옥 등 등장인물들은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드러낸다. 18세.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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