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도의 온도 차이에서 배우로 담금질됐다!’
배우 주진모(27)가 요즘 NG 전혀 없이, 그것도 리허설 연기만으로도 OK사인을 받는 연기를 해내 현장 스태프들의 찬탄을 자아내고 있다.
주진모가 초스피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작품은 현재 절반 가량 촬영이 진행된 순정영화 ‘와니와 준하’(청년필름, 김용균 감독). 지난 99년 ‘댄스 댄스’로 데뷔, ‘해피엔드’ ‘실제상황’ ‘무사’ 등에 이어 다섯번 째 작품이다.
김희선의 컴백작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와니와 준하’에서 주진모는 애니메이터 와니(김희선)와 사랑을 나누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준하 역을 맡고 있다. 크랭크 인 당시 서너 시간 내내 NG를 연발했던 그는 그러나 5회 가량 촬영이 진행된 뒤 탄력을 받은듯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급기야 요즘엔 NG가 없는 배우로 탈바꿈했다.
주진모는 이에 대해 “전적으로 ‘무사’ 덕택”이라고 말한다.
섭씨 40도의 사막에서 시작, 영하 20도의 바닷가 토성까지 이어졌던 6개월중국 로케이션 촬영은 정말 지독했다. 60도의 온도 차이로 집약되는 한계 상황을 스태프와 함께 겪으며 많은 걸 얻었다. ‘무사’를 통해 배우로 성장했고, 그 소득이 ‘와니와 준하’에서 드러나고 있다.
지난 해 6개월 동안 중국을 누비며 찍었던 ‘무사’(싸이더스, 김성수 감독)는 오는 9월 개봉할 초대작 블록버스터. 여기서 주진모는 이야기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 최정장군 역으로 나섰다.
“엄청난기대를 갖고 출연했던 만큼 중국에서 정말 ‘목숨 걸고’ 촬영에 임했죠. 죽을힘을 다해 연기했고, 이를 통해 ‘아! 이렇게 하는구나’ ‘이런 게 영화구나’라는 사실을 터득했어요. 그때마다 전율했고, 그 전율 속에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라는 주진모. 이제 남은 과제는 좋은 작품 선택과 ‘기름끼 제거’다. 데뷔 시절 주진모는 느끼한 느낌을 주는 배우라는 인식이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사’의 중국 로케이션을 다녀온 뒤 말끔히 제거되어 본인 스스로 자신을 가리켜 ‘유분 0%, 수분 100% 배우가 됐다”라고 말할 정도다.
그 ‘유분0%, 수분 100%’의 주진모이기에 순정영화 ‘와니와 준하’에서‘노 NG’를 자랑하게 된 것이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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