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LPGA ‘올해의 선수’ 등극 가능성은?
▶ 둘다 죽쑤고 세리만 뜨면 몰라도 뒤집기엔 너무 아득한 레이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 박세리간에 벌어지고 있는 LPGA ‘삼국지’의 최후의 패권은 누가 쥘 것인가.
박세리가 8일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에서 4년만에 3번째로 챔피언에 오르며 시즌 3승을 기록함으로써 박세리의 뚝심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녀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2001 올해의 선수’상이 아직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일반대회의 2배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올 시즌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 현재 포인트 랭킹 1위는 3년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소렌스탐(228점). 2위인 웹(166.35점)에 60점 이상 앞서 있다. 3위인 박세리는 134.5점으로 1위와의 격차가 무려 93.5나 된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대회별로 우승 30, 준우승 12, 3위 9점 등의 방식으로 10위(1점)까지 주어지는 것으로 박세리는 소렌스탐이 3차례 연속 10위내 들지 못하는 동시에 3연승을 거둬도 순위를 뒤집을 수가 없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 배점은 일반 대회의 2배로 ‘올해의 선수’상 3연패에 도전하는 웹은 올해 초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공동 2위), US오픈, LPGA챔피언십(이상 우승) 3개 메이저대회에서만 70점 이상을 챙겼다. 추월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한줄기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따라서 박세리에게는 우승시 단번에 60점을 획득할 수 있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7월)과 2배 가산점을 받는 LPGA 투어챔피언십(11월) 우승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박세리는 브리티시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역사가 없다. 데뷔시즌 이후 메이저 대회 타이틀은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다. 그리고 영국은 워낙 성적이 나오지 않는 곳이라 작년에는 아예 대회출전을 포기하고 집에서 쉬었다. 박세리는 제이미 파 크로거에서 잘치는만큼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는 못친다고 보면 된다.
박세리는 상금왕 레이스에서도 소렌스탐(114만9,947달러)과 웹(112만1,751달러)에 이어 95만8,992달러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평균 최소타 부문에서도 소렌스탐의 69.43타, 다티 페퍼69,88에 이어 69.98로 3위.
박세리의 ‘천하통일’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지만, 뚝심의 박세리이기에 뜻밖의 낭보를 전해올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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