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더위에라도 부천에 가면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환상과 모험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제5회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12일부터 20일까지 아흐레 동안 열린다. 35개국에서 총 141편이 출품된 이번 영화제에도 개성과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작품들이 숱하게 많다. 짜릿한 판타지 영상을 ‘보고’ ‘듣고’있으면 더위쯤은 문제없다.
■개폐막작
영화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개폐막작은 놓쳐선 안된다. 올 개막작은 미국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레퀴엠’. TV와 다이어트, 마약 등 다양한 중독증 환자들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다양한 시각적 스타일로 그렸다. 폐막작은 두 편이다. 독특한 방식으로 공포를 그린 한국 영화 ‘소름’(윤종찬 감독)과 프랑스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린 ‘아멜리에’다. ‘소름’은 새롭고 세련된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주인공 역의 장진영은 페스티벌 레이디로서 영화제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뭘 볼까 141편의 출품작 모두를 볼 순 없다.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취향에 따라 골라 보면 그만. 고르는 것조차 번거롭고, 어렵다면 프로그래머 추천작 10선, 호금전 회고전 등만 집중적으로 즐겨도 된다. 프로그래머가 추천하지 않았지만 미국 영화 ‘메멘토’는 놓쳐선 안 될 작품. 살인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뇌까지 다쳐 10분 밖에 기억 못하는 남자 이야기를 그린 ‘메멘토’는 독특한 구성과 치밀한 각본이 돋보인다. 홍콩 호금전 감독의 회고전을 찾았다면 ‘협녀’ ‘용문객잔’등을 빠뜨리면 안된다. 호금전은 오우삼 서극 이안 등 중국계 감독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홍콩 무협영화의 거장이다.
■영화만 있나 씨네락 나이트가 있다. 영화와 록 콘서트를 결합시킨 씨네락 나이트는 이제 부천 영화제의 명물이 됐다. 13일부터 나흘 동안 부천을 젊음의 열기로 달궈 놓을 예정. 올해는 자우림 김창완 이상은 크래쉬 노브레인 이어부프로젝트, 불독맨션 등 국내의 톱클래스 록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1만원에 열정적인록 공연과 영화 감상까지 하며 한여름 밤을 보낼 수 있으니 항상 매진이다. 예매 등의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이용 방법 일반 상영작은 5,000원. 개폐막작 심야상영작은 1만원이다.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 티켓파크(www.ticketpark.com) 전화(1588-1555)를 이용하면 예매할 수 있다. 전화는 수수료(400원)가 부가된다. 전국 주요 우체국과 주상영관 등지에서도 입장권 구입이 가능하다. 문의전화 032-345-6313,4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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