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나이 서른일곱이면…"
홈런왕 명성은 간 데 없이 최악의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는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은퇴문제를 놓고 고민중이다. 그러나 칼 립킨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나 토니 그윈(샌디에고 파드레스)처럼 올시즌이 끝난 뒤 곧 선수유니폼을 벗을 것 같지는 않다.
맥과이어는 6일 ESP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계속되는 슬럼프(5일 현재 타율 1할8푼3리, 홈런 *개)때문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좋은 질문"이라고 반색하며 "남들이 ‘넌 끝나지 않았다’고들 말하고 나 또한 아직 할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내가 꼭 더 해야 되나’ 하고 말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 은퇴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왔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내 얘기는 이번 시즌을 지칭한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 혹시 모를 시즌뒤 은퇴설에 미리 쐐기를 박은 뒤 "선수라면 누구나 서른일곱살쯤 되면 은퇴문제를 생각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초 카디널스와 2002-2003 두 시즌동안 3,000만달러를 받고 뛰기로 연장계약을 맺은 그는 또 "나는 팀에 농을 치고 싶지 않다"는 말로 ‘명예 회복뒤 은퇴’ 집념을 표시하기도 했다. 평소 스포츠판의 물신주의를 비판해온 그답게 돈값을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책도 엄격했다.
"많은 선수들이 긍지를 갖고 뛰는 게 아니라 그저 돈만 보고 플레이한다…그러나 난 집에 가서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많은 돈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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