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잘 던지고 진 경우는 전에도 많았다. 또 경기에 지더라도 인터뷰땐 가능한 실망감을 내비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올스타 입성후 첫 등판에서 승리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또 팀의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얼마나 뼈아팠는지. 질문마다 답변의 말끝을 제대로 맺지 못하는 박찬호의 얼굴에는 실망과 고통이 빛이 너무도 뚜렷했다.
- 올해 가장 많이 던졌는데 올스타로 뽑힌 것이 부담이 됐나.
▲당연히 많은 생각을 했다. 어제 여러가지 일이 많이 일어나 방해가 됐고 잊으려고 노력했는데 비교적 잘 된 것 같다. 어제 같은 일이 있은 후 다음날 등판이 어렵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운이 안따랐다.
- 8회 3루타를 맞은 타구는.
▲바깥쪽 직구였다. 끌어당기는 타자여서 바깥쪽으로 던졌는데 끌지않고 잘 밀어쳤다.
- 전반기가 끝났는데 소감은.
▲….
- 전반기 성적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몇점을 주겠나.
▲점수로 이야기하고싶지 않다. 많은 것을 배웠다. 후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올스타전에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가.
▲가봐야 할 것 같다.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벤트도 많고 다른 선수 만날 기회도 많으니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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