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건강 강좌]
▶ 원인 다양, 정확한 규명부터
변비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변비 환자들은 변을 보는 횟수가 지나치게 뜸하다, 대변양이 적다, 너무 딱딱하다, 용변 생각이 없다,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다, 힘이 많이 들고 오래 걸린다 등등의 증세를 호소한다.
변비란 ●배변횟수가 주 2회 이하 이거나 ●배변 무게가 하루 35g미만 ●배변이 힘든 횟수가 25%이상 일 때 ●배변이 단단한 경우가 25%이상 일 때 ●잔변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25%이상일 때 등 5가지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변비는 남자에 비해 여자가 3배 더 많다. 국내 기혼여성의 30%이상에서 나타나며, 유전적 소인도 있다.
변비 원인은 대장의 구조적 이상에 의한 것과 대장의 기능 이상에 의한 것 그리고 대장 외적 이상에 의한 것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대장의 구조적 이상에 의한 변비는 대장암, 허혈성 대장염, 게실염, 자궁내막증 등이 있어 대장이 폐쇄되거나 항문협착, 치열 등 통증을 일으키는 항문질환, 선천성 거대 결장증 등이 있다.
대장의 기능적 이상에 의한 변비는 골반출구폐쇄, 대장무기력증, 과민성 대장염으로 나누는데 각종 직장생리학적 검사를 하여도 기질적 이상이 없다.
골반출구폐쇄는 직장형 변비라고도 하며 변이 직장까지는 잘 내려오나 직장에 걸려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 경우다. 항문 속에 변이 가득한데 화장실에 가면 변이 나오지 않고 힘만 들게 된다.
또 대장무력증은 대장운동이 약해 항문쪽으로 밀어내지 못하고 장 속에 담고 있는 상태다.
원인은 대장이 노화되어 힘이 없거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부교감 신경을 억제하는 약을 먹는 경우 등이다. 대부분 노인이나 오래 누워지내는 환자, 허약체질, 위하수나 대장하수가 있는 사람에서 발생한다.
며칠동안 변을 보지 못해도 별로 불편한 줄 모르며 변이 굵고 딱딱하다. 과민성 대장염인 경우 경련성 변비라고도 하며 대장이 흥분하여 경련을 일으킨 결과 변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생기는 변비다. 스트레스, 위십이지장 궤양, 담석증, 췌장염, 등이 원인이 되기 쉽다.
변을 보고싶은 마음은 강하나 배에 가스가 차며 배와 머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힘을 주어도 변이 나오지 않는다.
변이 나오더라도 토끼 똥처럼 작은 덩어리가 한 두개 떨어지는 정도이며 변을 보아도 개운치 않다. 젊은 사람에 많고 배에서 소리가 나며 배가 차고 만지면 아프다. 관장을 해도 변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이밖에 장기간 설사약을 남용한 경우, 정신적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경우, 잘못된 식사 및 생활습관에 의한 경우, 내분비 또는 대사장애, 신경장애, 약물복용 등 대장 외적 요인에 의해 변비가 발생한다. 문의( 02)567-4191.
이 엽(남서울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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