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코리아 전반기 결산
▶ 스웨덴-호주 1,2위... 박세리, 한희원 분전
현재로는 뚜렷한 3위. 2001 LPGA투어 시즌의 절반이 끝난 결과, ‘골프 코리아’는 스웨덴과 호주에 이어 여자골프 ‘삼국’의 한 축을 이룸은 분명했다. 좋은 성적, 그러나 아쉬움은 크다.
올시즌의 토탈 40개 대회중 20개 대회가 끝난 시점에서,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한인골퍼들이 이미 3승을 챙겼다고 보면 성공적인 전반기였다. 준우승도 4번으로 20개 대회의 35%에 이르는 7개 대회서 1위 또는 2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보인 것이다. 이어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한희원이 현재 2위로 한인루키가 4년 연속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있다.
그러나 첫 3개 대회서 2승을 거둔 활화산 출발을 감안하면 그 이후는 초라했다. 기대이하였다. 겨울잠에서 깨어나는데 한참 걸리는 선수들이 올해는 좀 불붙는다 했더니 그 다음 17개 대회서 고작 1승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3년째 계속되고 있는 메이저대회 우승가뭄도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아니카 소렌스탐이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석권한데 이어 카리 웹이 US 여자오픈과 LPGA 챔피언십을 휩쓸어, 올해 남은 메이저 타이틀은 한인골퍼들이 지난해 전원 외면했던 브리티시 우먼스 오픈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골프 코리아’는 또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2번씩 기록한 박세리를 빼면 진전이 없다. 풀타임 선수 6명에 대기선수 자격 6명, 모두 12명으로 날로 ‘양’만 늘고 있지 그 ‘질’은 전혀 향상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제니박, 여민선, 권오연, 강수연 등 대기선수들은 다시 퀄리파잉 스쿨로 돌아가야 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풀시드 선수중에서도 하난경은 아직 컷오프를 통과한 적이 없어 단 1센트를 벌지 못했다. 지난해 한번 준우승을 기록했던 장정도 상금랭킹 90위내 들어야 풀시드 출전자격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마당에 현재 86위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김미현과 박지은도 신통치 않은 전반기를 보냈다. 그러나 한인골퍼들은 전통적으로 후반기에 강하다. 한인골퍼들의 ‘우승밭’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이미파 크로거와 스테이트팜 레일 클래식 비롯, 퍼스트유니온 벳시킹 클래식, 세이프웨이 클래식, 삼성월드챔피언십 등 한인골퍼들이 우승경험이 있는 대회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인 낭자군의 간판스타인 박세리는 시즌 개막전인 유어라이프 바이타민스 클래식과 롱스 드럭스 챌린지에서 챔피언에 올랐지만, 소렌스탐과의 막판승부에서 번번이 패한 아쉬움을 남겼다.
소렌스탐은 LPGA투어 타이기록인 4개대회 연속 우승을 거두는 등 한때 초강세를 보였지만, 가장 큰 상금이 걸린 정작 중요한 대회들은 웹에게 빼앗겼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이 걸린 둘간의 후반기 혈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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