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승리(7-4) 디딤돌 역투(7.1이닝, 3실점)불구 승수쌓기 실패
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지난 30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서 7⅓이닝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팀 승리에도 불구, 승리를 얻지 못했다. 삼진은 6개를 잡았고 포볼은 4개. 퀄리티 스타트(6이닝이상 던져 3실점 이하 기록) 행진을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인 14연속 게임으로 이어갔으나 올스타 입성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대망의 9승은 끝내 그의 손을 벗어났다. 이로써 박찬호(8승5패, 방어율 2.91)는 9승도전에 3번째 실패, 확정된 듯 했던 생애 첫 올스타 입성가도에도 ‘일단 멈춤’ 신호가 들어왔고 명단발표(4일)까지 더 이상 출장기회도 없어 이젠 긴장된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아쉬운 입장이 됐다.
이날이 호적상 28번째 생일(실제 생일은 음력 6월29일로 올해는 양력 8월18일이다)이었던 박찬호는 위력적인 구위로 파드레스 타선을 5회까지 단 1안타로 묶는 등 역투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으로 생일을 자축하려던 꿈을 접어야 했다. 또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경기만을 남겨놓게 돼 ‘전반기 10승’의 야망도 아울러 깨졌다. 박찬호로선 2대0으로 리드하던 6회말 2사후 거포 라이언 클레스코에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쏠려 동점 투런홈런을 맞은 것과 3대2로 앞서던 8회말 1사후 대타 마크 캇세와 무려 15구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포볼로 내보낸 것등 두가지가 가장 뼈아팠다. 캇세와의 혈투에 지친 박찬호는 다음타자 릭키 핸더슨을 스트레이트 포볼로 내보낸 뒤 물러났고 불펜이 끝내 3대3 동점을 허용, 승리가 날아갔다. 다저스는 9회초 파드레스 특급 마무리 트레버 호프만을 두들겨 대거 4점을 뽑고 7대4로 승리, 5연승을 거뒀으나 올스타행을 굳힐 절호의 챈스를 놓친 박찬호로선 아쉽기 그지없는 경기였다. 박찬호는 오는 5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마운드에 올라 9승에 4번째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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