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로토 사상 최대액인 1억4,100만달러 당첨 로토의 주인이 나타났다. 행운의 주인공은 마켓 종업원으로 일하다 은퇴한 올 66세의 히스패닉 알카리오 ‘알’ 카스텔라노.
샌호제 멕시칸 커뮤니티 단체들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와 이 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인 카스텔라노는 29일 오후 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주 복권국 사무실에 당첨티켓을 들고 나타났다. 그의 부인과 가족들, 그리고 그가 당첨 사실을 안 후 이 문제를 놓고 의논해 왔던 샌호제 머큐리의 컬럼니스트 등과 함께였다. 그는 일시불을 선택했기 때문에 일단 그에게는 7,079만4,364달러짜리 체크가 전달되며 여기서 세금을 내면 4,230만달러가 순수한 그의 몫이 될 전망이다.
카스텔라노는 당첨티켓을 판 중국계 알렉스 왕 소유 리커에서 당첨 로토를 구입해 왔는데 항상 두 번호는 자신이 고르고 나머지는 컴퓨터가 고르도록 했다는 것. 그는 토요일인 지난 23일 로토를 구입, 자기 집 냉장고에 자석으로 붙여 놓고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커피를 끓인 다음 로토를 떼어내 신문과 대조해 봤다. 그리고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로토가 당첨된 것. 너무 놀란 카스텔라노는 일단 동네를 한바퀴 돈 후 돌아 와 다시 번호를 맞춰봤으며 당첨사실을 또 확인한 후 잠자던 아내를 깨워 이 사실을 알렸다.
그의 당첨에 주변 사람들은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평소 이 부부는 사람들이 너무 좋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와 많은 인심을 얻어 왔기 때문이다. 뉴멕시코에서 태어난 카스텔라노는 농장 일을 위해 9세 때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왔으며 고교졸업 후 미 육군에서 복무하기 했다. 그는 넉넉지 않은 경제형편 속에서도 히스패닉 재향군인협회를 이끄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여 왔다.
카스텔라노는 당첨금을 자녀들 교육과 손자들을 위해 사용하고 커뮤니티 단체들에 기부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장학재단도 설립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런 사람들의 당첨은 정말 보기에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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