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서 쫓겨나 ‘놀고 먹는’ 페레스 전세기안 폭력... 스튜어디스에 소송당해
지난 2∼3년간 LA 다저스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좌완투수 카를로스 페레스(30)가 방출된 뒤에까지 팀에 엄청난 두통거리가 되고 있다.
델타항공사의 스튜어디스 샌드라 코마인(45)은 28일 LA 수퍼리어코트에 제출한 소송장을 통해 페레스가 다저스 팀 전세기내에서 자신을 폭행하고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며 페레스와 다저스를 상대로 액수미상의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요구가 받아들여져 재판으로 이어지면 당시 기내에 타고있던 선수들도 상당수 피고나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마인은 소송장에서 지난해 7월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LA로 돌아오는 델타항공 다저스 전세기에 탑승한 페레스가 코마인이 이륙전 셀룰라폰을 꺼줄 것을 요구하자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마구 흔들었으며 이륙후에는 자기가방에 있는 45구경 권총으로 그녀를 포함한 스튜어디스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장은 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선수가 착륙전 시트벨트를 매달라는 요청에 불응한 뒤 착륙과정에서 코마인쪽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그녀가 척추수술을 받아야 하는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코마인은 다저스와 페레스외에도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다수를 고소대상으로 지명했다. 코마인은 자신이 이 사건이후 일을 전혀 하지 못했고 영구적으로 장애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4일 팀에서 방출된 후 현재 모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페레스는 이번 소송이 아니라도 다저스에게 지긋지긋한 악몽같은 기억을 안겨준 선수. 지난 1998년 7월31일 전 제너럴 매니저 케빈 말론의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온 페레스는 그해 말 팀과 3년 개런티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2년간 속된 말로 ‘죽만 쒔고’ 수시로 덕아웃등에서 행패나 부려 지난 5월 참다못한 다저스에 의해 쫓겨났다. 다저스는 2년전 말론이 내준 어이없는 개런티계약 때문에 올해 팀에 있지도 않은 페레스에게 무려 75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연봉을 내주고 있는데 이번에 소송까지 휘말리게 돼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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