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NBA 드래프트를 계기로 대대적인 물갈이 바람이 NBA 전체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NBA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 두 명이 팀을 맞바꾸는 블락버스터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피닉스 선스 구단주 제리 콜란젤로는 28일 선스의 올-NBA 1진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와 뉴저지 네츠의 역시 올스타 포인트가드 스테판 마버리를 교환하는 트레이드가 합의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번 트레이드에 다른 선수들의 교환도 포함돼 있으나 이는 단지 양팀간의 샐러리캡 문제 처리를 위한 것일뿐 핵심은 키드와 마버리의 교환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8살인 키드는 NBA에서 가장 전형적이고 리바운드에 능한 포인트카드로 꼽힌다. 3년 연속 어시스트 부문 1위를 기록한 키드는 매 경기에 나설때마자 언제라도 트리플 더블(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에서 모두 두자리수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다재다능한 선수. 반면 24살의 마버리는 어시스트보다는 득점에 더 주력하는 키드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포인트가드다. 전광석화같은 스피드 드리블을 앞세워 언제 어디서라도 상대 디펜스를 돌파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으나 상대적으로 리바운드나 어시스트 능력은 키드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어떤 면에서는 필라델피아 76ers의 앨런 아이버슨과 흡사한 플레이를 하는 마버리는 특히 팀보다 자기를 더 앞세우는 경향이 있어 항상 팀 플레이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콜란젤로는 이번 트레이드의 이유를 팀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선스가 키드의 리드하에 매년 플레이오프에 나갔으나 딱 한번만 2회전까지 올랐을뿐 모두 1회전 탈락했고 최근 관중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팀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 그리고 마버리의 화려하고 폭발적인 플레이가 팬들의 관심을 되살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네츠는 듬직하고 안정적 플레이의 키드가 완전히 팀웍이 무너진 팀을 안정시켜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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