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지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 출전할 올스타팀 스타팅멤버를 뽑는 팬 투표 마감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타팅 라인업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홈팀인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이 8개 야수포지션중 5개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손님을 초대해놓고 자기들끼리만 잔치를 벌릴 기세며 내셔널리그(NL)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개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매리너스의 ‘일본산 수퍼루키’ 이치로 스즈키는 현재 173만5,000여표를 얻어 양 리그를 통틀어 최다득표의 영예가 눈앞에 다가왔다.
우선 아메리칸리그는 완전히 매리너스의 독무대다. 전체득표순위에서 2위에 20만표이상 앞서 선두를 질주하는 이치로 스즈키가 외야수 부문 1위를 달리는 것을 비롯, 잔 올러루드(1루수), 브렛 분(2루수), 데이빗 벨(3루수), 에드가 마티네스(지명타자)등 무려 5명이 포지션 1위로 안방 올스타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중 3루수 벨은 2위 트로이 글로스(애나하임 에인절스)에 약 3만표차로 근소하게 앞서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나머지 4명은 2위에 압도적 차로 앞서있어 선출이 확정적. 또 외야수 부문에서 마이크 캐머룬이 3위에 3만여표차로 추격중이어서 올스타가 6명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캐처 이반 로드리게스(이상 텍사스 레인저스), 그리고 외야수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와 후안 곤잘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등도 선발이 유력시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매리너스와는 비교될 수 없지만 자이언츠의 강세가 돋보인다. 홈런왕 배리 본즈(외야수)와 지난해 NL MVP 제프 켄트(2루수), 그리고 숏스탑 제프 어릴리야등 3명의 자이언츠 선수가 각각 해당 포지션 1위를 달리고 있다. 1루수 터드 헬튼(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칩퍼 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캐처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가 각각 포지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외야수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와 래리 워커(로키스)가 2, 3위로 본즈에 이어 올스타 주전 외야수를 노린다. 워커는 외야수 마지막 티켓인 3위자리를 놓고 루이스 곤잘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약 2만3,000표의 근소한 차로 추격 받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전망.
한편 다저스 선수로는 게리 셰필드가 외야수 부문 12위에 오른 것이 유일해 박찬호의 올스타 출장가능성은 한층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투수와 후보선수들은 팬 투표가 아니라 양팀 감독이 직접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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