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 링크 챔피언십에 출전중인 11살짜리 한인 골프신동 미셸 위(호놀룰루, 하와이)양이 매치플레이 첫 2게임을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결국 3회전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셔 신데렐라 행진이 막을 내렸다.
22일 일리노이주 롱 그로브의 켐퍼레익스 골프코스(파72·6,11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위양은 오전에 벌어진 2회전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두배나 많은 22살의 스탠포드 재학생 힐러리 호머이어를 1홀차로 제압하는 대 파란을 일으키며 3회전에 올랐다. 호머이어는 지난해 US 커티스컵 대표팀 멤버이자 미 여자 월드아마추어대표팀 멤버로 이번 대회 스트록 플레이에서 이븐파를 쳐 매치플레이에 진출한 64명중 2위를 차지한 강호. 하지만 위양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18홀까지 파 17개와 보기 1개만을 기록하는 침착한 플레이로 호머이어를 1홀차로 눌러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비록 이날 오후에 벌어진 3회전에서 알리슨 잔슨(20)에 1홀차로 분패, 11살 신데렐라의 거침없는 행보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으나 위양의 선전은 관계자들을 경악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AP와 ESPN등 주요 언론들도 위양의 선전을 비중있게 다루는등 이제 겨우 11살 소녀의 놀라운 선전은 미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2회전에서 위양에 패해 탈락한 호머이어는 "플레이에서 약점을 찾기가 힘들다. 정말 믿기 어려운 놀라운 아이"라며 감탄사를 터뜨렸다. 또 1홀차로 위양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건 잔슨은 "경기내내 마음속으로 11살짜리한테 질 순 없다고 내 자신을 채찍질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너무 뛰어났다.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나게 장타를 쳤다. 나는 경기 내내 쇼크상태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64강 매치플레이 2라운드까지 오른 한인선수 5명중 이반 최(템플시티, 캘리포니아), 신디 리(템피, 애리조나), 제다나(아포카, 플로리다)등 3명이 2회전에서 탈락했고 위양과 에이미 조(올랜도, 플로리다)등 2명도 모두 오후 3라운드에서 패해 한인선수는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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