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챔피언십 2R
▶ -11 36홀 최저기록, 숨죽인 LPGA 코리아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호주의 ‘여자 백상어’ 카리 웹이 사상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한 피치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인선수들은 거북이걸음을 계속했다.
22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 골프장(파71·6,408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웹은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 64타를 쳐(합계 11언더 131타) 98년 박세리가 세웠던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을 2타나 줄이며 그랜드슬램 달성을 가시권안에 넣었다. 특히 마지막 12홀중 8개를 버디를 장식하는 신들린 샷으로 탄성을 샀다.
김미현(24)은 공동 11위로, 박희정이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20위에 올라 실낱같은 우승희망을 남겨놓고는 있으나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24)는 공동 54위, 박지은(21)은 공동 37위에 머물러 우승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이날 김미현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1위에 올랐지만 웹에 무려 9타나 뒤져 우승권에서는 사실상 멀어졌다.
첫날 단 8차례만 페어웨이에 공을 떨궜던 김미현은 2라운드에서는 12번 페어웨이에 안착시켜 드라이브 정확도가 안정세를 되찾았고 그린 적중률도 첫날 8개에서 11개로 높아졌지만 전날보다 퍼팅수가 3회나 늘어나면서 버디 찬스를 번번이 놓치는 바람에 선두와의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박희정은 17번홀(파3. 156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박이 때린 공은 그린 왼편에 꽂혀있는 깃대를 향해 날아간 뒤 그린에 2번 바운스한 다음 빨리듯 그대로 홀컵에 들어갔다. 2언더파 68타를 쳐 김미현에 1타 뒤진 공동 20위에 올랐다.
박세리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53위까지 밀려났다. 박세리는 이날 그린 적중률이 단 9개로 부진했으며 퍼팅도 28개나 범하는 전반적으로 불안한 라운딩을 거듭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던 박지은도 이날 1오버파 72타에 그치며 공동37위에 머물러 우승 경쟁에 뛰어들 여력을 잃었다. 전날 1언더파로 선전했던 한희원은 18번홀에서 어이없는 트리플보기를 저지르며 4오버파 75타로 뒷걸음치며 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62위를 기록 턱걸이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장정과 펄신, 하난경 등은 60위권 밖으로 뒤쳐져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다.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첫날 선두 웬디 워드가 3타차로 공동2위에 올랐고 명예의 전당 입회를 앞둔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미셸 레드먼과 함께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4위로 웹을 추격중이다.
아니카 소렌스탐 역시 이날 2타를 더 줄여 합계 5언더파 137타로 6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희망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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