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오클라호마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US오픈에서 5연속 메이저 석권및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꿈이 동시에 깨진 타이거 우즈가 21일 시작되는 뷰익클래식에서 ‘골프황제’의 자존심과 명예회복에 나선다.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1·6,722야드)에서 벌어지는 뷰익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은 지난주 US오픈의 실패로 ‘상처받은 호랑이’ 우즈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즈는 올해가 이 대회에 통산 3번째 출전이자 지난 1997년이후 4년만에 첫 출전인데 아마추어로 출전했던 1994년 컷 탈락한데 이어 97년에는 공동 43위에 그쳤고 이후 3년간 불참하는등 지금까지는 별 다른 인연을 쌓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회가 US오픈 1주전에서 1주후로 스케줄이 변경됐고 타이틀 스폰서가 우즈의 메인 스폰서중 하나인 뷰익사인 것이 우즈를 4년만에 다시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으로 불러왔다.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은 전장이 짧은 편이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큰 나무들이 많으며 지형이 험난해 PGA투어 대회중 가장 어려운 코스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린이 얼음판같던 것만 제외하면 서던힐스코스와 여러모로 흡사한 느낌이 들 정도. 지난해 챔피언은 데니스 폴슨. 2년전 이 대회에서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던 폴슨은 지난해 데이빗 듀발을 플레이오프에서 누르고 첫 우승을 차지했었다. 우즈가 단연 최고 우승후보이나 이밖에도 듀발, 비제이 싱, 서지오 가르시아, 어니 엘스, 스튜어트 싱크, 폴 에이징어는 쟁쟁한 후보들이 가득해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최경주는 US오픈후 휴식을 위해 출전하지 않는다. 대회는 케이블채널 ESPN(1,2라운드)과 채널 7(3,4라운드)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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