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인(25)이 영화로 돌와왔다. 무려 5년 만이다.
홍경인은 스님과 조직폭력배들의 만남을 소재로 해 눈길을 끌고 있는 새 코믹 영화 <달마야! 놀자>(씨네월드, 박철관 감독)에 절간을 ‘접수’하는 조폭들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박신양을 보스로 한 재규 일당 다섯 명 가운데 막내 역이 홍경인의 배역이다.
홍경인에게 <달마야! 놀자>는 그 어떤 작품보다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그의 출발점이었던 영화로 5년 만에 복귀한 작품인 때문이다.
그의 출발은 영화배우였다. 어린 시절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에서 맹활약할 때만해도 그는 한국 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였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할 때까지만 해도 그 기대는 여전했다.
그러나 96년 <채널 69> 출연 이후 그는 슬럼프에 빠졌다. 급격하면서도 지독하게 오래가는 슬럼프였다. TV에서마저 중심에서 밀려나는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 때 홍경인은 남다른 결심을 했다. "이럴 때일수록 서두르지 말고 기다리자!" 어린 시절 스타덤에 올랐다가 좌절을 경험한 사람답지 않을 정도의 인내와 침착함이었다.
이런저런 캐스팅 제의가 많았으나 그는 보폭을 크게 줄이며 기다렸다.
이런 그가 5년 만에 출연 결심을 한 영화가 바로 <달마야! 놀자>다.
홍경인은 "굉장히 재미있게 본 시나리오다. 그래서 어떤 배역이던지 참여하고 싶었다.
하고 싶은 욕구가 가슴 속에서 치미는 작품을 만났으니 예감이 좋다"며 의욕을 다졌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김용근 기자 yo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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