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영화의 해외진출을 위한 프랑스의 노력은 가히 범국민적이다. 정부와 영화인,그리고 외국에 있는 대사관까지 힘을 합쳐 할리우드에 대항하고, 조금이라도 자국 영화의 시장을 넓히려 애쓴다. 프랑스국립영화센터(CNC) 지원을 받고 있는 유니프랑스가 앞장 서 각국에서 벌이는 프랑스영화제에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이 기꺼이 참가해 자신들의 영화 홍보에 열을 올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간접적인 홍보활동을 벌여왔던, 유니코리아가 올해부터는 서울에서도 이런 행사를 시작한다. 25일부터 29일까지 강남 센트럴6 시네마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 프랑스영화제(FFFS)는 9년째계속해 온 ‘프랑스영화제 요코하마’(20~24일)의 서울판이다.
요코하마에 참가했던 영화18편(장편 12편, 단편 6편)이 선을 보인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들인 장 자크 베넥스, 제라르 코르비오, 파스칼 토마 감독과 ‘피아노선생’으로 올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베누아 마지멜, 프랑스 영화계의 거물 마크 니콜라CNC 부회장 등도 참가해 관객과의 대화, 펜사인회, 한국 영화 관계자와의 만남을 가진다.
프랑스 대중영화의 장점이자 최근 경향인 대중성 높은 코미디가 참가작의 절반이 넘는 것이 특징. <로베르토 쉬코>(감독 세드릭 칸),<리허설>(감독 카트린느 코르시니), <장교의 병실>(감독 프랑수와 뒤페롱)은 올해 칸 본선 진출작.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이 8년 만에 침묵을깨고 만든 새 영화 <죽음의 전이>, 다니엘 오테이유 주연의 <소외>(감독 프랑시스 베베르)와 나탈리 베이와 베누아 마지멜이 주연한 <왕의 춤>(감독 제라르 코르비오)도 선보인다. 25일 오후 5시, 26일 오후 4시 30분, 27~29일 오후 6시부터. 입장료 4,000원. (02)6282-1900~5.
행사를 공동 주최한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미셸 기요 참사관은 “단순히 프랑스의 홍보뿐 아니라 양국의 영화 교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FFFS는 내년부터는 마켓 기능과 함께 요코하마와 서울에서 각각 한국과 일본 영화도 소개하는 삼각교류도 시도할 계획이다.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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