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관료들에게 자본주의 시장경제 및 국제무역 등을 강의하게 될 오리건주 포틀랜드 주립대(PSU) 교수진이 빠르면 8월초, 늦어도 9월에는 평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교육에서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대학생들은 제외될 전망이다.
PSU산하 자유시장개발연구소를 맡고 있는 얼 몰랜더 경영학 교수는 15일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5월말 학교를 방문했던 북한 관계자들이 귀국한 직후 북측으로부터 이 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구두초청을 받았으며 곧 정식 초청장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몰랜더 교수는 자신을 포함 약6명의 교수진이 평양을 방문, 곧바로 강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8주코스중 2주는 개론을 나머지 6주는 본강의로 짜여진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한 모든 경비는 PSU가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몰랜더 교수는 "우리 연구소는 그동안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풍부한 교류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도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 여름에 해외통상 분야를 담당하는 북측 관계자들을 PSU로 초청해 MBA과정을 밟도록 하는 논의가 진행중이며 대학생들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몰랜더 교수는 이번 자본주의 경제이론 강의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의 최고 권력층으로부터 정식 보고돼 승인을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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