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의 벽은 높았다. 한인 유일의 PGA투어 멤버로 US오픈 본선에 첫 출전한 최경주(32)가 15일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선전했으나 1라운드(8오버파 78타)의 부진을 넘지 못하고 2타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한인 1.5세골퍼 앤서니 강(28)은 이날 오후 늦게 2라운드에 들어가 일몰때까지 11번홀을 마친 상황에서 합계 5오버파로 컷오프선(6오버파)에 1타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있어 16일 아침에야 컷 통과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한편 5연속 메이저 석권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이틀연속으로 ‘골프황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전끝에 5오버파 145타로 간신히 컷은 통과했으나 선두그룹과의 격차가 9타로 벌어져 신화창조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 6,973야드)에서 벌어진 제101회 US오픈(총상금 500만달러) 2라운드는 첫날에 이어 또 다시 이변의 연속이었다. 전날 9번홀까지 3오버파로 부진했던 우즈는 이날도 예리한 맛이 전혀 없는 모습으로 일관하며 1라운드 후반 9홀과 2라운드 18홀등 총 27홀을 2오버파로 마쳐 합계 5오버파 145타로 공동 48위에 자리잡았다. 한편 첫날 선두 라티프 구슨과 마크 브룩스, J.L. 루이스등 3명은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36타로 선두그룹을 형성했으며 서지오 가르시아와 스튜어트 싱크가 2언더파, 데이빗 듀발과 필 미켈슨, 맷 고글이 1언더파로 선두그룹을 위협하고 있다. 구슨과 첫날 공동선두를 이뤘던 56세 시니어골퍼 헤일 어윈은 2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부진, 합계 2오버파 142타로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전반 9홀만 마친채 첫날 경기를 중단했던 최경주는 이날 현지시간 아침 7시부터 나머지 백9을 마친 뒤 약 30분을 쉬고 곧바로 2라운드에 들어가는 강행군을 했다. 최경주는 1라운드 후반 9홀에서 아이언샷 난조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고 버디는 1개에 그쳐 1라운드를 8오버파 78타로 마치며 사실상 컷 통과가 힘들어졌다. 최경주는 이어 벌어진 2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이 살아나며 이븐파(버디 2, 보기 2)로 선전했으나 컷을 넘기에는 1라운드의 부담이 너무 컸다.
한편 1라운드를 4오버파로 마친 앤서니 강은 2라운드 초반 1, 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때 탑10을 위협했으나 4,5,7번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해 5오버파로 내려가며 컷 통과를 안심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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