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자신의 죽음을 청탁한다.’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지만 최근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배우가 벌였던 실제 상황이다.
올 여름 최고 흥행 대작으로 꼽히는 블록 버스터 영화 <툼 레이더>의 여주인공 안젤리나 졸리(26)가 미국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친 소리 같지만 사는 것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죽고 싶은 마음에 살인청부업자(Hit man)을 고용한 적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졸리는 "스스로 자살하는 것은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나 큰 충격을 줄 것 같아 살해당하는 것으로 시나리오를 짰다. 살인을 부탁했던 남자가 한달간 죽음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여유를 줬다. 그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 그리고 바로 그 계약을 파기했다 "고 말했다.
또 졸리는 최근 연예주간지 <스타>와의 인터뷰에서는 "과거에 레즈비언이었다"는 고백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미드나잇 카우보이> <챔프> <대열차강도> 등으로 유명한 명배우 존 보이트의 딸인 졸리는 배우이자 모델이었던 마셀리니 베르트랑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자란 졸리의 어린 시절은 그리 밝지 않았다.
섹시한 얼굴과 몸매에 어울리지 않게 졸리는 ‘칼 모으기’와 ‘문신하기’가 취미. 왼쪽 팔에는 용 문신이 있고 등에는 두 개의 인디언 심벌, 오른쪽에는 ‘죽음’이라는 뜻의 일본어 문신도 있다. 또 몸 여러 곳에 갖가지 문신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졸리는 20살 정도 차이 나는 영화감독 겸 배우인 빌리 보브 손튼(45)과 지난해 결혼, 이전의 정서 불안 증세가 많이 치료된 듯한 모습이다. 현재 엄마 베르트랑이 딸의 매니저 일을 맡아보고 있다.
강봉구 기자 b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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