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고생이 LA의 권위있는 장학재단인 워렌 크리스토퍼 장학위원회가 지원하는 장학금 1만6,000달러를 받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페어팩스 고교에 재학중인 제니퍼 이(16)양으로 LA통합교육구 60여개 고교를 대상으로 워렌 크리스토퍼 장학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장학생 10명에 뽑혀 오는 2003년 대학에 입학하는 해부터 4년 간 매년 4,000달러의 장학금을 받게된다.
평소 학교 공부 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교내 모임 베스트 버디스(Best Buddies), 크리스찬 클럽 등 과외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온 이양은 "졸업 후 UC버클리에 진학해 장애인을 위한 특수 교육을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양은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언니 미셸(20)양과 함께 주로 외가에서 자랐는데 정도 남다르고 성격도 밝아 학교와 교회에서 리더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양은 "어릴 적 고아원과 장애인 단체에서 봉사하던 엄마를 따라다니다 장애인을 돕겠다는 소망을 가지게 됐다"며 "지난해에는 300여 장애 학우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고안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워렌 크리스토퍼 장학위원회는 15일 오전 11시 30분 LA통합교육구 본부(450 N. Grand Ave.)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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